'고딩엄빠4' 박미선이 우크라이나 출연자의 삶을 보며 폭풍 눈물을 쏟아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19회에서는 갑자기 발발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남편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다, 겨우 극적으로 탈출해 한국으로 온 우크라이나인 '청소년 엄마' 알라가 출연한다.
한국에 온 지 4년 반이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알라는 "한국에서의 삶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전쟁 같다"라는 발언으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고딩엄빠4'의 문을 두드린 알라는 현재 두 아들의 육아를 홀로 담당하고 있다고 밝힌다.
알라는 우크라이나에서 귀한 외동딸로 자라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또한 학창 시절 성적도 우수하여 키이우 국립 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과를 졸업할 정도였다. 3살인 첫째 아이와 9개월 된 둘째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알라는 육아뿐만 아니라, 군인 출신 남편인 이동규와의 갈등으로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이동규는 갑자기 냉장고를 뒤지며 "양파 이거 다 무르는데?"라는 말로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어 "선입선출하고 있는 거지?"라고 물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먼저 산 식재료부터 사용하라는 말을 어려운 한자어로 돌려 말한 것이었다. 이에 서장훈은 "선입선출을 알라 씨가 알아듣는 게 더 신기하다"라며 "저도 잘 못 알아듣는 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남편의 폭언에 "내 딸이 저런 말 들으면 너무 속상할 것"
스튜디오를 경악에 물들인 발언, 대체 뭐였길래
남편 이동규는 "고기반찬을 안 사놨네. 어제 내가 사 오라고 했는데"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면서 "앞으로 마트 내가 가서 사 올게"라며 순식간에 얼음장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에 알라는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면서 "잊을 수도 있지, 이게 싸울 일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너는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장본 적이 한 번도 없잖아"라며 꼼꼼한 성향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동규는 아내의 행동이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자, 점점 언성을 높이다가 결국 심한 욕설까지 내뱉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든다. 부부싸움 도중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쏟아내자, 출연진들 역시 경악한 표정으로 할 말을 잊고 만다.
심지어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만약 내 딸이 저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너무 속상할 것"이라며 오열하기에 이른다. 박미선은 "도대체 와이프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한다.
영상을 지켜보던 인교진도 "이거는 완전히 선을 넘었고, 이전 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갈등"이라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냉철한 거인 서장훈은 "이 정도라면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따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라며 이혼을 권유하기에 이른다. 고딩엄빠에서 화해 대신 처음으로 '이혼'을 권유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갈등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